[이슈+] '가난한 1인 가구'…평균보다 소득 낮고, 빈곤율은 높아
'나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1인 가구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1인 가구의 소득이 평균보다 훨씬 낮고, 빈곤율은 오히려 훨씬 높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1인 가구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최철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전체 가구를 10명으로 봤을 때 3.5명이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1인 가구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그런데 화려해 보이는 1인 가구의 현실은 오히려 냉혹해 보입니다. 1인 가구의 소득이 평균 가구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여러 가구 형태 중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했다는 점이에요?
1인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혼자 살수록 빈곤율이 높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1인 가구의 빈곤율이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히 1인 가구는 20~30대 미혼 직장인부터 사별한 독거노인까지 그 유형이 다양한데요. 가장 높은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건 역시 노인층입니다. 빈곤율이 무려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금을 제외하면 1인 노인가구 연소득이 436만 원에 불과할 정도라고요?
노인보다 청년 1인 가구의 빈곤율이 낮긴 하지만, 그렇다고 청년 1인 가구도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생계급여 제도 내의 청년은 오히려 노인보다 더 열악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살림이 팍팍한 1인 가구의 소비 변화는 어떤지 볼까요? 고물가 고금리가 겹치면서 살림이 팍팍해지자 1인 가구가 옷과 외식 등의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반대로 1인 가구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소비는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이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1인 가구가 아니라고 해서, 빈곤율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노동소득의 정점 연령대를 따져보니,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해 43세에 소득이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61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돌아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특히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시기가 교육 지출이 많은 고등학생 때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3,575만 원의 지출을 한 것으로 조사 됐는데요. 이건 곧 부모 세대의 지출로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만 과거 통계와 비교했을 때 적자 재진입 연령은 갈수록 올라가는 추세였습니다. 2010년 56세, 2015년 58세, 2021년 61세로 점차 올라가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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